레이커스 서부 1위 확정. ┣ NBA / NCAA / 유럽


당연한 성적이니 축하는 받지 않겠습니다. ㅋㅋ

문제는 이번 시즌 홈경기 34승 1패의 잔인한 성적을 기록중인 리그 전체 1위 클리블랜드를 따라잡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정도? 그런데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어차피 동부 1위와 파이널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다고 본다면 클리블랜드를 상대하는 것이 레이커스 입장에선 베스트일 수도 있습니다. 보스턴은 조금 삐그덕 거리고 있긴 하지만 로스터 구성상 상성이 상당히 안 좋고, 올랜도역시 가드-포워드-센터의 밸런스가 너무 잘 잡혀 있는데다 레이커스 상대로 100%전력을 발휘하는 가장 대표적인 팀이니까요.

반면 클리블랜드는 시즌 맞대결에서 전승했다는 점도 있지만, 리그에서 클리블랜드 공격전술에 대한 맞춤 수비 전략을 가장 잘 세웠던 팀이 바로 레이커스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게 합니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효율적인 수비를 보여줬고 르브론에게도 평균 이상의 활약은 허용하지 않았으니까요.

해서 제가 생각하는 레이커스의 잔여시즌 방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서부 1위가 확정됐으니 최종적으로 보스턴, 올랜도에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점할 수 있는 성적만 목표로 한다.
2. 무리해서 클리블랜드를 따라잡을 필요는 없다. 주전 체력 세이브, 벤치멤버들의 감각 향상에 주안점 둘 것.
3. 바이넘 이 ####는 정신 차리고 플레이오프에 맞춰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4. 치열한 순위 경쟁중인 서부 컨퍼런스. 상황을 봐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순위고르기!)


현 순위표상 예상되는 대진이 댈러스 - 포틀랜드 - 샌안토니오인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처럼 쉽게 쉽게 올라가긴 힘들 것 같네요. 1라운드에서 뉴올리언스, 2라운드에서 유타 or 휴스턴을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샌안토니오가 힘 잔뜩 빼고 올라와주길 바라는 수 밖에요. 훗.

한편, 동부 1위 클리블랜드의 예상 대진은 이렇습니다. 디트로이트 - 애틀랜타(마이애미) - 보스턴.
어째 동부 플레이오프가 더 빡세보이네요. 동부는 제발 이대로 순위 확정되서 클리블랜드건 보스턴이건 가시밭길을 걷길 바랍니다. ㅎㅎㅎ


최근 10년간 정규시즌 MVP의 우승 확률 20% (오닐 1회, 던컨 1회)
킹 르브론 제임스의 생애 첫 정규시즌 MVP를 기원합니다.


이제는 하도 까서 더 깔 기운도 없는 KBL ┗ 한국농구



KBL 11차 이사회 결과


별 내용은 없지만 전문 복사해 왔다간 뭐라고 궁시렁 거릴지 모르니 수고스럽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 09-10시즌 샐러리캡은 18억으로 동결

2. 한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연봉을 기존 샐러리캡 40% -> 30%로 하향조정
   (단, 기존에 30% 초과한 선수들은 예외로 인정 -> 김주성, 김승현)

3. 신인선수 연봉 지급 분류 2단계에서 3단계로 세분화 
     기존 -> 1라운드 : 4,500만 ~ 1억원 , 2라운드 이하 : 최고 4,500만
     변경 -> 1-4순위 : 7,000만 ~ 1억원,  5-10순위 : 4,500만 ~ 7,000만 . 2라운드 이하 : 최고 4,500만

4. FA 규정 변경 - 원소속군단에 영입의향서 제시한 팀 중 첫 해 연봉 최고액 부른 팀으로 무조건 이적
                        (단, 2팀 이상 동일 금액이 나오면 선수가 선택 가능)

5. 보상선수는 기존 연봉 상위 20위 이내에서 30위 이내로 확대 적용, 보호선수도 3명에서 4명으로.
    
6. 정규시즌+플레이오프 경기 출전수가 전체 팀 경기수의 1/2가 안되면 구단이 원할경우 미달된 시즌만큼 연장계약 가능 




자, 그럼 이제 한 번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단박에 눈치채셨겠지만 선을 그은 2개 개정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사족을 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므로 패스하겠습니다.

우선 2번 항목을 보시죠. 역시 기존 40% 규정은 김주성 특별법이라는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어떤 기자분은 '김주성 익셉션'이란 표현을 사용하시기도 했네요. 개정된 규정 하에서는 5억 4천만원이 최고 연봉입니다만, 김주성은 이미 40%에 달하는 7억 1천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계약기간도 무려 4년이나 남았네요. 자의로든 타의로든 김주성이 동부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FA 개정안 시행 1년만에 이렇게 수정을 할 줄이야.. 아무리 KBL이 막장이라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졸속행정의 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책임의식이라도 느끼고 있었던 걸까요?

결과적으로 동부는 샐러리캡 동결과 김주성 연봉 크리티컬을 얻어 맞으며 팀 운영 자체가 매우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당장 강대협이 FA로 풀리는데 과연 잡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네요. 신인 연봉 줄 돈이나 제대로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전 동부팬은 아니지만, 이렇게 대놓고 견제 때려주시는 KBL 이사회 할아버지들, 굿 잡. 말로는 센터를 살려야하느니 서장훈과 김주성은 나라의 보배라느니 하지만, 결국 어떻게 해서라도 그 선수들 소속팀 발목을 붙잡고 늘어지는 것이 이 나라 농구계의 현실인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하승진이 단번에 서장훈, 김주성급 포스를 못 내는게 불행 중 다행이군요. 또 무슨 규정이 졸속으로 통과될지 모르니까요.

막장행진은 4번 항목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개정안 자체도 병맛이지만, KBL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개정안을 설명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더욱 할 말이 없어지죠. KBL은 이 규정에 대해 스스로 이렇게 평가합니다.

(전략)... 기존에는 원 소속 구단이 제시한 금액 이상으로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 중 해당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었던 불합리한 기준을 합리적인 기준으로 변경한 것이다.


우왕ㅋ굳ㅋ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가 팀을 선택해서 가는 것이 불합리한 기준이랍니다.

이 병진들은 대체 Free Agent가 무슨 뜻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열불이 뻗쳐서 이하 항목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생략해야할 것 같습니다. 보호선수를 4명으로 늘린 것은 외국인 선수 2인 보유 1인 출전 규정에 대비해 각 포지션별 주전 한 명씩은 남기도록 했다고 봐야 할 듯 하지만, 보상선수를 10명이나 더 늘렸다는 점에서 구단들의 견제가 얼마나 심한지 여실히 드러납니다. 그마나 FA 같지도 않은 FA인데 어떤 구단이 선뜻 나설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대미를 장식한 지극히 구단 중심주의적인 사고의 결정판인 "우리 맘대로 계약연장 가능 ㅇㅇ" 이건 뭐 답이 없네요.  

어서 선수협 생기고 파업 한 번 해봐야 KBL도 정신을 차리려는지..


선수들은 게임상의 유닛이나 물건이 아니다, 이것들아. 개악을 해도 정도껏 해야지 이건 뭐 진짜..




드웨인 웨이드의 30-5-5 달성을 기대하며 ┣ NBA / NCAA / 유럽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39점을 폭발시킨 웨이드의 시즌 평균득점이 29.95로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다소 어려워 보였던 웨이드의 생애 첫 30-5-5 클럽 가입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이번 시즌 현재 68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웨이드의 평균 성적은 30.0 득점 5.1 리바운드 7.6 어시스트에 달합니다.


90년대 후반 이후 뛰어난 재능을 지닌 스윙맨들이 리그에 대거 등장하면서 'A급 스윙맨'에 대한 기준점이 지나치게 높아진 면이 없잖아 있는데, 이를 가장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스탯을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물론 스탯은 그 선수의 모든 능력을 대변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라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특정한 기준점을 모두 넘긴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심지어 'S급 빅맨'이라 할지라도 매년 20득점 10리바운드 2블록슛 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지난 3년간 리그는 꾸준히 30-5-5 클럽 가입자를 배출해냈습니다. 05-06 시즌에 르브론이 데뷔 후 첫 30-5-5 달성에 성공했고, 06-07시즌엔 코비가 개인 통산 2번째 30-5-5 시즌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르브론이 다시 한 번 30-5-5를 달성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지요. 그러나 이번 시즌엔 두 선수 모두 팀전력이 강화되며 득점 부담이 다소 줄어들어 30-5-5 달성은 요원한 일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4년 연속 30-5-5 달성자 배출은 불가능하리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남겨진 마지막 희망이었던 웨이드가 후반기의 괴물같은 활약에 힘입어 커리어 최초의 30-5-5 달성을 점점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들어 이러한 대기록이 너무 자주 나오다보니 이 기록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 상징성이 퇴색했다는 것입니다. 현 시점에서 리그 최고의 스윙맨 3인방이라 할 수 있는 르브론, 웨이드, 코비가 모두 달성했으니 30-5-5는 매년 한 번 정도는 볼 수 있는 그런 기록에 불과할까요? 이 시점에서 과연 30-5-5가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를 한 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60년 NBA 역사 속에서 30-5-5를 달성해낸 선수들의 명단을 직접 확인해 보시죠.
 


그야말로 "위대한" 선수들의 향연입니다. 이들은 모두 시대를 대표하는 치명적인 득점기계임과 동시에 코트 위에서 뚜렷한 약점을 발견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선수들이었습니다. 게다가 30-5-5를 달성했던 시즌은 개인 기록상 이 위대한 선수들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돋보이는 시즌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웨이드가 다소 저조한 팀성적을 이유로 퍼스트팀이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30-5-5를 달성했던 11명의 선수들 중 해당 시즌에 퍼스트팀에 선발되지 못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25번 모두 퍼스트팀 직행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피스톨의 경우에는 소속팀인 뉴올리언스 재즈가 지구 5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지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당당한 퍼스트팀 멤버였습니다.


물론, 2000년대 들어 30-5-5를 달성해낸 선수들의 숫자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일리걸 디펜스 룰 폐지와 핸드체킹 강화로 인한 스윙맨들의 반사 이익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마이클 조던이 리그에 남긴 '위대한 유산'이라고 보는 것이 좀 더 타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이클 조던 이후 뛰어난 재능을 지닌 많은 선수들이 포지션을 뛰어넘는 다재다능함과 공,수 양면에서의 완벽함을 목표로 기량을 갈고 닦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리그 역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스윙맨의 대홍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00년대의 지난 9시즌 동안 30-5-5를 달성한 선수가 겨우 3명에 불과하며 횟수로는 5번에 그쳤다는 점에서 이 기록의 위대함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과 마찬가지로 30-5-5 시즌은 전설적인 선수들의 커리어 하이 시즌에 가까운 엄청난 대기록으로, 그 기록을 달성한 선수들과 동시대에 살면서 그들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농구팬으로서 크나큰 축복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시즌 웨이드의 플레이는 그의 팬이 아니었던 저조차도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놀라움 그 자체였기에, 시즌이 끝나는 그 날 까지 큰 부상없이 잘 마무리해서 성공적으로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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